후쿠오카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 벳푸로의 로드 트립

전에는 후쿠오카 시에서 벳푸까지 왕복 고속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편도 3시간 정도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는 차를 빌려 벳푸로의 로드 트립을 하기로 했죠. 이번에는 하카타 히가시에 있는 스카이 렌터카를 이용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곧장 고속도로 입구까지 안내받고 나서, 벳푸로 가는 짧은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아 참, 후쿠오카 고속도로 입구는 공항과 가까워 찾기에 좀 어려울 수 있으니 후쿠오카에서 벳푸로 차를 몰고 갈 거라면 바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속도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휴게소는 여행을 즐겁게 해주는 부분 중 하나죠!

그래서 저는 도중에  기야마 휴게소에서 한 번 쉬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이 넓고 넓으며 먹을거리도 많았어요.

이 쉼터는 후쿠오카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여기 이후로 점점 풍경이 더 자연에 가까워진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을 방문하는 분들으 누구든 제대로 긴장을 풀고 뭔가 특별하다고 느끼게 될 겁니다. 후쿠오카 현지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코너숍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살짝 구운 떡인 우메개 모치가 유명합니다.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세븐일레븐과 도터 카페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곳의 기념품 가게를 강추합니다. 후쿠오카 하카타의 특산품뿐만 아니라 오이타, 미야자키, 사가 등의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으며, 재품 셀렉션이 꽤 풍부하거든요.

 

딸과 함께 도터에서 간식을 먹으며 30분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곧 점심을 먹으러 어디로 갈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차로 돌아와 다시 벳푸로 향했습니다.

차로 한 시간 정도 달리자 풍경이 확 달라졌습니다. 주변에 산지가 많아서인지 터널이 참 많았습니다. 그 때가 여름이었어서 산들은 푸르디 푸르렀고, 운전하는 와중에도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힐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후쿠오카시와 비교하면 공기가 얼마나 깨끗한지 실감할 수 있었죠.

 

 

잠시 후, 우리는 유후다케 산 옆에 있는 휴게소에서 두 번째 휴식을 취했습니다. 비교적 고도가 높아서인지 도심에 비해 습도가 낮아 시간을 보내기에 매우 편안한 장소였습니다.

 

두 번째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차를 타고 목적지인 벳푸로의 길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먼저 벳푸 인터체인지에서 잠시 우회해서 오이타의 자랑인 샐리 가든의 시폰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주차구역은 벳푸만을 내려다볼 수 있고,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 캠퍼스는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집니다. 벳푸 만의 경치는 꽤 특이합니다. 그곳은 또한 좋은 사진 촬영 장소이기도 하죠.

여기서 10~15분 정도 더 가자 출구가 보이더군요. 그렇게 우리는 벳푸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딸과 벳푸 아지트의 점심 명소인 쿠치 카페 무스비노에서 점심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 카페는 도심에서 다소 멀지만 차로 가기 쉬운 칸나와라는 곳이 있습니다. 벳푸는 숨겨진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차를 이용하면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당일치기 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후쿠오카에서 벳푸까지 고속버스를 타면 3시간 정도 걸리지만, 휴게소까지 들려도 자동차로는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후쿠오카로 돌아올 때는 9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고, 교통체증도 별로 없었습니다. 후쿠오카~벳푸 간 고속도로는 웅장한 산맥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운전 중에도 단풍부터 겨울에는 눈 덮인 산까지 계절의 아름다움을 정말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 면에서는 인원수에 따라 렌터카가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휘발유 값 때문에 정확한 가격을 드릴 수는 없지만, 고속도로 요금은 왕복 7,440엔 정도였습니다. 고속버스는 1인당 왕복 6,500엔 정도이니, 2인 이상 벳푸로 갈 거라면 차를 빌리거나 직접 운전을 하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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